하태경 “추미애, 속으론 윤석열 버티기 바랄 것…왜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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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1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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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속으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버텨주길 바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추 장관이 윤석열을 때리는 이유는 윤 총장이 비리가 있어서가 아니라 자기 정치 장삿속 때문이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현재 친문 진영에서는 조국 사건 때부터 윤 총장을 공적으로 만들었다. 때문에 윤 총장을 때리면 친문 내에서 지지를 받는다. 추 장관은 이런 친문 정서를 이용해 자기 장사를 하는 것이다”고 풀이했다.

“‘때리기’가 목적이기 때문에, 버텨주어야 계속 ‘때리기’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 의원은 “추 장관은 정치적으로 보면 상당히 영리하다. 그러니 5선까지 했고, 노무현 탄핵에 앞장서고도 민주당에서 살아남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 장관은 나라 생각도 법치주의 생각도 심지어 자기 당 걱정도 없다. 오직 자기 정치적 주가 생각뿐인 사람이다. 자신의 정치적 잇속이 채워지면 당 지지도가 떨어지든 국가 법치가 만신창이가 되든 상관 안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친문 진영은 추 장관에게 속고 있는 것이다. 친문 지지자들은 추 장관이 윤 총장 계속 때리니 윤 총장에게 비리가 있다고 믿는 것 같다. 하지만 윤석열 때리기는 추 장관 정치 잇속 채우기가 본질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두 차례에 걸친 수사 지휘권도 사실관계나 근거가 있다기보다 단지 윤 총장 때리려고 한 것이다. 이번 제기한 검찰 특활비 조사도 어떤 근거가 있어서가 아니라 윤 총장 때리기 구도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하는 거다. 법무부장관 자리를 이용해 친문에게 점수 딸 궁리만 하는 거다”고 비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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