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답변 표절 논란…“소신도 베끼나”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7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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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수영 "국회 제출한 답변 중 60여개 표절 의심돼"
조성대 선관위원 후보자 답변과 같은 내용 일부 제출

27일 국회에서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노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가 지난 9월22일 중앙선관위원으로 임명된 조성대 후보자의 서면답변을 베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청문위원들의 노정희 후보자에 대한 정책질의 중 60여개가 지난 9월22일 중앙선관위원으로 임명된 조성대 후보자의 서면답변을 베끼거나 100% 복사해 답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선관위의 중립성 공정성에 대한 후보자의 소신 ▲위성정당 출연에 대한 평가 ▲장애인·교사·청소년 등의 정치참여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 등 중앙선관위원으로서 가져야할 기본적 소신을 묻는 질문마저도 앞서 진행한 조성대 후보자의 서면답변과 같은 내용을 제출했다.

박 의원은 “다른 후보의 가치관과 사상, 선관위원으로서의 기본적 소신마저 베꼈다는 것은 선관위원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며 “인사청문절차를 무력화시킨 이번 표절사건에 대해 인사청문회법 19조,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 14조 등에 따른 진상조사와 관련자에 대한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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