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피랍 한국인 선원 2명 51일 만에 석방…건강 양호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10-17 09:50수정 2020-10-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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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뉴시스
지난 8월 서아프리카의 토고 인근 해상에서 나이지리아 해적 추정 단체에 납치됐던 한국인 선원 2명이 피랍 51일 만에 무사히 석방됐다고 17일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 2명은 이날 새벽 4시경(현지 시간 16일 저녁) 풀려나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비교적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원 거주국인 가나로 돌아갈 예정이다.

앞서 서아프리카 토고 로메항에서 남쪽으로 200km 떨어진 기니만 해상에서 참치잡이를 하던 가나 선적 AP703호는 지난 8월 28일(현지 시간) 오전 8시 4분경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이 어선에는 한국 선원 2명과 가나인 선원 48명이 타고 있었지만 무장 세력은 우리 국민 2명만 납치해 다른 선박에 태운 뒤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달아난 바 있다.

외교부는 본부 및 현지 공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현장대책반을 구성해 선원들의 신변 사항 확인 및 석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납치단체와의 직접 협상 불가라는 원칙하에 선사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피랍사고 관계국인 가나·나이지리아 정부와도 수시로 정보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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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가봉 앞바다와 6월 베냉 연안에서도 한국인 피랍 사건이 일어났다. 모두 기니만이다. 기니만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선원 납치 피해의 90%가 발생할 만큼 해적이 활개를 치고 있다.

외교부는 올해 들어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해적에 의한 피랍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현지 우리 국민의 조업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기니만 일대 등 ‘고위험 해역’ 내 조업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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