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못난 동생을…” 무죄 확정 이재명, 페북 심경글 보니

김지현기자 입력 2020-10-16 17:55수정 2020-10-16 18:26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처해졌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법원의 무죄 판단 취지에 따른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16일 무죄가 선고됐다. 이 지사는 “국민의 뜻에 따라 부여해주시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는 등 더욱 적극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다음달 6일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댓글여론 조작 혐의 관련 항소심 공판도 예정돼 있어 여권 차기 대선 구도가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16일 수원고법 형사2부(심담 부장판사)는 “문제가 된 토론회 발언은 허위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공표행위로 볼 수 없다”며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무죄 판단 취지에 따른 파기환송심 선고로 검찰의 재상고 가능성은 없다. 사실상 무죄가 확정된 것이다.

재판을 마치고 나온 이 지사는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 인권옹호의 최후 보루로 불리는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선은 국민이 대리인인 우리 일꾼들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지 결정하는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이 지사가 최근 당 의원들도 두루 접촉하고 있다”며 “이 지사가 본격적으로 지지세력 결집에 나서면 당내 움직임도 심상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주요기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이제 제게는 도정 한 길만 남았다”며 “끝까지 너른 마음으로 지켜봐주신 도민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께 거듭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셋째 형님, 살아생전 당신과 화해하지 못한 것이 평생 마음에 남을 것 같다”며 “부디 못난 동생을 용서해달라”고 적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