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신무기 우려…선제 사용 않겠다는 입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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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1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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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다양한 신무기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고 한미가 함께 정밀분석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전쟁 억제력을 선제적으로 쓰지 않겠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발언을 주목하고,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해 호응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국방부는 11일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고 다양한 무기들을 공개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이 새로운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 등을 공개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새롭게 공개된 북한의 무기체계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초대형방사포, 단거리 탄도미사일, 전차 등 다양한 종류의 신형 무기를 선보였다.

특히 신형 ICBM은 기존 화성-15형보다 덩치가 커지면서 미 본토를 사정거리에 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다탄두 탑재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방부는 “다만, 군사력을 선제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입장에 주목한다”면서 “‘9.19 군사합의’의 완전한 이행 등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완화에 호응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전날 열병식 연설에서 “국가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는데 이바지할 우리의 전쟁 억제력이 결코 남용되거나 절대로 선제적으로 쓰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한 서해상 우리 국민 사망사건과 관련해 “조속히 공동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함께 밝혀내기를 요구하며, 군사통신선 복구와 재가동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는 가운데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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