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인권보고관 “공무원 피살 자료, 남북에 요청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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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0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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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사진=뉴스1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사진=뉴스1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서해상에서 발생한 한국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자료 요청을 고려 중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토마스 오헤야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이날 RFA에 “북한 정부에 이 사건 관련 우려를 표명하고 정보를 요청하는 공식 서한 발송을 고려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에도 마찬가지 요청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퀸타나 보고관은 사살된 공무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밝힐 의무가 북한뿐 아니라 한국 정부에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정보당국이나 군 당국 등은 정확히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알리기 위해 기밀 정보까지 모든 정보를 유가족에게 공개해야 한다”며 “유가족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으며, 국제인권법에 보장된 인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퀸타나 보고관은 지난달 3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인이 북한 해역에서 북한군 총격에 살해된 사건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한 것은 사과라고 볼 수 없다”라면서도 “(김 위원장이) 사건에 대한 유감 표시를 한 것은 중요한 제스처였다”고 평가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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