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與, 날 국감에 세워 괴롭히고 싶다면 기꺼이 출석”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8일 14시 28분


"야측 증인 신청 원천봉쇄 위해 나경원 증인 신청"
"판사 카르텔? 영장 기각 불만 노골적으로 드러내"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8일 “여당 의원들이 야당 측 증인 신청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나경원을 증인으로 부르자’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한다”며 “그토록 불러 세워서 괴롭히고 싶다면, 기꺼이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향한 정권의 탄압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국민의 시선을 돌리고 불만 여론에 물타기를 위해 저를 또 타깃으로 삼았다”면서 “작년 조국 사태에 이어 추미애 사태에서도 어김없이 저를 끄집어내 정치 공세를 벌인다. 최소한의 도의는 커녕 뻔뻔함이 이 정권의 본질”이라고 했다.

이어 “두려울 것도 망설일 것도 없다. 당당하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했다.

나 전의원은 또 “무더기 엉터리 영장 기각에 ‘카르텔’을 운운한다”며 “지금 법원과 검찰 내부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는 사람에게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론 알면서도 영장 기각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한마디로 ‘나경원 영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내줘라’라는 압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7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영장 기각에 판사 카르텔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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