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사시찰 일정 3.5배 증가…“섣부른 종전선언은 자폭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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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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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 News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군사 시찰 일정 비율이 2018년보다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사 시찰 일정 증가와 최근 북한의 공무원 피격 사건 등을 고려할 때, 종전선언은 섣부르다는 지적이다.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김정은 위원장 현장시찰 일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2018년 99회, 2019년 85회, 올해 9월까지 39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군사 시찰은 2018년 8회(8.1%), 2019년 25회(29.4%), 올해 9월까지 11회(28.2%)로 나타났다. 2018년보다 3.5배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 이후 2019년 탄도미사일 발사 등 14회, 2020년 미상발사체 발사 등 4회로 합의 파기 논란이 불가피한 도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지난 6월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계기로 6월17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명의의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은 명백한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군사행동을 막기는커녕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유명무실한 합의를 해놓고 종전선언 운운하는 것은 오히려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자폭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정한 평화는 북한의 비핵화가 전제돼야 하는 만큼 섣부른 종전선언보다는 북한의 군사 동향을 면밀히 살펴 안보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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