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피살 보고받고도 “국방력 목표는 평화”

황형준 기자 입력 2020-09-25 03:00수정 2020-09-2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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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리 국민 사살]장성 진급 신고식 ‘평화 강조’ 논란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서 신고자의 거수경례에 답하고 있다. 2020.9.23/뉴스1 (서울=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8시 반 북한에 의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 씨 살해 사실을 보고받은 뒤에도 이날 합참의장 등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서 “강한 국방력의 목표는 평화를 지켜내고 평화를 더 발전시키는 것”이라는 발언을 해 일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신임 군 지휘부 신고식에서 “강한 국방력의 목표는, 전쟁의 시기는 당연히 이기는 것이고, 평화의 시기는 평화를 지켜내고 평화를 더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평화의 시대는 일직선으로 곧장 나 있는 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럴 때 국방력은 전쟁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미동맹을 존중하면서 전시작전권을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진전이 있다가 때로는 후퇴도 있고, 때로는 멈추기도 하고, 때로는 길이 막힌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말한 것이 북한 만행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군 지휘부에는 유엔총회에서 밝힌 종전선언 제안을 뒷받침하는 평화 발언만 하고 이런 상황에서도 전시작전권 전환을 언급한 것이 청와대의 다소 안이한 안보인식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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