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옹호 논란 조성대 “曺, 바람직하지 않아”

최우열 기자 입력 2020-09-23 03:00수정 2020-09-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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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추천 선관위원 후보 청문회
與의원이 “중립 지켜라” 지적… 趙 “천안함 北소행… 유족에 사과”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과거 천안함 폭침 조사 결과 폄하 발언 등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가 2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사태’는 부와 계급을 대물림하는 사회 엘리트의 질주를 보여줬으며, (이런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조 후보자가 과거 여권 인사 옹호 발언 등에 대해 입장을 바꾸자 민주당 의원들의 질타가 나오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해 9월 조국 사태에 대해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고 언론에 기고한 것을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따져 묻자 “교육 불공정 시비가 비단 조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엘리트들의 문제이고, 사회적 반성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쓴 글”이라고 해명했다.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댓글을 조작한 김동원 씨는) 악의로 접근한 선거 브로커”라며 김경수 경남지사를 감쌌다는 지적에 대해 조 후보자는 “선거운동의 자유가 보장되지만 그런 유의 선거운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수는 피해자냐”고 하자 “그렇지는 않다”고도 했다.

조 후보자는 또 2010년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의 조사 결과에 대해 조 후보자가 “친환경 어뢰를 개발했다는 개그”라고 페이스북에 쓴 것을 놓고 야당이 “천안함 폭침은 누가 저질렀느냐”고 묻자 “정부 의견을 수용하고 있다. 정부가 북한 소행이라고 발표하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또 “제 발언이 장병 유가족에게 상처가 됐다면 유감이며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김 지사 등에 비판적인 후보자의 발언이 이어지자 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중립을 지키면서 답변하라”고 소리쳤다. 같은 당 이해식 의원은 “야당이 문제를 삼는 족족 마치 옛날 발언이 잘못된 것처럼 답변하는 것이 어색하다”면서 “변명조로 말하지 말고 과거 발언에 좀 당당해지시라”라고도 했다. 양기대 의원은 “술에 물 탄 듯이 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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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조국#조성대#선관위원#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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