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라면형제’ 관련 “학대·방치 아동 대책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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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2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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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48회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48회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인천에서 엄마 없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화재로 중태에 빠져 있는 ‘라면 형제’ 사건과 관련해 각별한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아동이 가정에서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사례가 드러나 모든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조사 인력을 늘려 학대 사례를 폭넓게 파악하는 등의 각별한 대책을 세워달라 하지만 거기서 대책이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드러나는 사례를 보면 아동이 학대 받거나 방치되는 것을 보고 이웃이 신고하더라도 부모의 뜻을 따르다보니 가정에 맡겨두다가 비극적 결과로 나타나곤 한다”며 “학대 아동 또는 돌봄 방치 아동의 경우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강제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조치까지 포함해서 제도화 할 필요가 없는지 적절한 방안을 찾아서 보완해달라”고 주문했다.

강 대변인은 “많은 국민이 안타까워하는 이른바 라면 형제 사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자주 안타까움을 표했다”며 “두 어린이가 하루빨리 건강 되찾아 국민이 응원하는 목소리 듣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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