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16일 첫 판문점行…9·19 2주년 대북메시지 있을까

뉴스1 입력 2020-09-15 13:35수정 2020-09-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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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를 찾아 이산가족 화상상봉센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0.9.2/뉴스1 © News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방문해 약식 기자회견을 갖을 예정이다.

지난 6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우리 측 고위급 인사의 판문점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남북관계 교착 상태에서 이 장관이 북측에 메시지를 발신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통일부 당국자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이 내일(16일) 오전 10시 판문점을 방문해 일대를 돌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전방 사무소를 방문에 직원들을 격려한 후 판문점으로 이동, 자유의 집 및 평화의 집과 판문점 일대를 돌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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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이 장관의 방문 배경에 대해 “순시적 성격이 강하고, 9·19 평양공동선언 및 9·19군사합의 등 남북 간 합의 (2주년을 맞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장관은 4·27 판문점선언 당시 남북 정상이 기념식수한 장소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장관의 판문점 방문은 업무 추진 현황 점검 등 순시적 성격이 짙은 방문이라고는 하지만, 이 장관이 판문점을 방문하는 시기가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앞두고 이뤄지면서 주목된다.

이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의욕적으로 남북 교류협력 추진 의지를 보이고, 북한과의 대화 복원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동안 북한이 반발해왔던 한미워킹그룹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미국 측에 국내의 비판 여론을 전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다.

대북메시지 역시 수차례 발신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부터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 금강산 기업인들을 비롯해 종교계 인사들을 만나 남북 경제협력 및 인도적 사안들에 대해 협조를 당부하며 정부의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에는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 화상상봉장을 둘러본 후 북측에 화상상봉 관련 장비를 전달하기 위한 대북제재 협의가 완료됐음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Untact·비대면) 시대에 화상상봉으로 이산가족간 상봉이 가능하다는 점도 적극 강조했다.

여전히 북측의 호응은 없는 상황이지만, 이 장관은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북측을 향해 대화 복원을 위해 나올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이 약식 기자회견 장소로 4·27 판문점선언 당시 남북 정상이 첫 삽을 뜨며 기념식수를 했던 군사정전위 소회의실(T3)로 정한 것도, 북측을 향해 평화의 길로 나올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통일부는 전날(14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2주년을 맞아 “연락사무소 경영이 중단돼 남북간 기본적인 연락체계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하루 속히 연락사무소가 재가동 되고, 남북 간 연락채널이 복원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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