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軍계엄설 폭로하던때 아들 청탁?…상식 아니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14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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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회, 합리적 의심인지 체크해야"
"윤석열, 장모 의혹 수사 의지 본 적 없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아들의 군 휴가 등 특혜 논란에 대해 상식적이지 않은 의혹 제기라고 말했다. 해당 의혹을 제보한 당직사병에 대해서는 오해나 억측을 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추 장관은 14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정 의원은 국방부가 추 장관의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 문제없다는 발표를 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떻냐고 물었다.

추 장관은 “아들의 군 문제를 청탁하려면 진작 그렇게 했을 것이다. 아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다리가 아프다고 했는데 별로 신경을 안 썼다”라며 “엄마가 공인이니까 오해를 사기 싫다고 반드시 군은 다녀와야겠다고 작정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굳이 군에 집어넣은 엄마로서 병가를 갖고 편법을 동원이나 했겠느냐”면서 “상식적이지 않지 않느냐. 뭔가를 말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들이 있었던 부대에 외압이 있었다는 당시 당직사병의 주장에 대해서는 “제보자인 사병이 일방적으로 오해하거나 억측을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아들이 자대 배치를 앞두고 있던 때에는 자신이 야당 대표로 군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계엄령을 준비하지 말라고 경고를 한 시점이라고 거론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런 군에 아들을 맡기면서 제 아들 잘 봐주세요라고 청탁을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며 “제보자가 공명심에서 그럴 수도 있는데 합리적인 의심인지 체크를 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국회의 의무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정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신의 장모와 부인 의혹,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건,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에 대해 수사 의지가 강한데 추 장관이 만류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추 장관은 “수사 의지를 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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