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60살만 됐어도 대선 나갈텐데…11월쯤 외부에서 나타날 것”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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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7…2/뉴스1 © News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7…2/뉴스1 © News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오는 11월 정도에는 대권 주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11월 정도에는 (대권 주자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정상적”이라며 “(20대 대통령 임기 시작 전인) 1년 6개월 전에는 자신을 선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에 오기 전 외부에서 2명의 인사에게 대권 도전을 타진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꿈틀거리는 사람이 있다고 했지, 복수라고 한 적은 없다”며 ‘40대 대권 주자론’에 대해서는 “70년 이후 출생자라고 했지만, 희망사항일 뿐 (해당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당 외부에서 ‘꿈틀거리는 사람’에 대해 “통합당에 온 뒤로는 연락하지 않았지만, 11월쯤에는 나타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60살만 됐어도 생각했을 텐데 70살을 넘으면 언제 죽을지 모른다. 그런 무책임한 일은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내년 4월 정도면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 것이다. 대통령의 영(令)이 약해질 것”이라고 ‘레임덕’ 발생 가능성을 예상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추 장관 덕분에 윤 총장의 지지율이 오르는데 자꾸 민주당이 그러면(윤 총장을 공격하면) 민주당이 윤 총장을 진짜 대권 주자로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 소속 의원들과의 회동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대권 주자로 어떻겠느냐고 질문한 것에 대해서는 “그만큼 인기 있는 사람이 대권 주자가 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당명 교체 여부에 대해서는 “정강·정책 등과 함께 8월쯤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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