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첫 본회의 개의…통합당, 본회의 참석 후 집단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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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5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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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0.6.5/뉴스1 © News1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0.6.5/뉴스1 © News1
미래통합당이 5일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 참석했지만, 본회의가 여야 교섭단체간 합의 없이 개의된 점을 항의하고 집단 퇴장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여야 정당이 참석한 가운데 첫 본회의를 시작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에서 “여야가 개원 첫날 합의로 국민 보기 좋게 의장단을 선출하고 원 구성하길 바랐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개원해서 매우 착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없기 때문에 본회의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이점 지적하고 항의하기 위해 참석하는 것이지 본회의를 인정해서 참석하는 것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177석을 내세우지만 국민 42%는 미래통합당을 지지했다는 점 잊지 말아 주길 바란다. 의석 비율대로 상임위원장을 배분해 온 전통을 상기해 드린다”며 “소수 의견을 무시하고 (민주당이) 일방통행한다면 수락할 수 없다는 점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통합당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본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21대 초대 국회 의장단 선출을 하는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통합당이 집단 퇴장을 하면서 야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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