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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민주당 “아직 2% 부족” vs 통합당 “100석도 위태”

입력 2020-04-14 03:00업데이트 2020-04-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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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수도권 121석중 70곳 경합”
박형준 “개헌 저지선도 무너질 위기” 김종인 “엄살… 총선 결과 지켜봐야”
與 김남국 성적비하 팟캐스트 논란
통합당, 차명진 제명-후보등록 취소
이 배지 누가 가져갈까… 선택의 날 하루 앞으로 4·15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3일 국회사무처가 21대 국회의원들이 착용할 금배지 300개를 공개했다. 국회의원 배지는 99% 은(銀)으로 제작한 후 공업용 금으로 도금을 하며, 당선자들이 국회사무처에서 의원 등록을 하면 순서에 따라 일련번호가 새겨진 배지를 배부한다. 20대 국회까지는 남성은 옷핀형, 여성은 자석형을 받았으나 21대 국회부터는 남녀 모두 자석형 배지를 받는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4·15총선을 이틀 남긴 13일 정치권은 미래통합당이 제기한 ‘여당 오만 프레임’을 두고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난을 극복하려면 아직 2%가 부족하다”며 낙관론에 선을 그었고, 통합당에서는 “개헌 저지선인 국회의원 100석도 위태롭다”고 바짝 엎드렸다.

민주당은 당 내부의 낙관론 견제에 주력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수도권에 아슬아슬한 박빙 지역이 매우 많다”며 “121곳 중 경합지역이 70곳에 가깝다. 50곳 정도만 안정권에 들어갔다”고 했다. 이는 10일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수도권에서 90석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던 것에서 크게 물러난 것이다. 동시에 이 대표는 “통합당은 일주일 전까지 과반 의석이라고 큰소리치다가 이제는 무릎을 꿇고 읍소한다. 정치가 추태를 부려선 안 된다”고 저격하며 지지층 결집에도 나섰다.

통합당은 ‘개헌 저지선 붕괴’ 위기론을 띄우며 읍소 전략으로 대응에 나섰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말에 자체 여론조사와 판세 분석을 해보니 너무나 상황이 심각하다”며 “이대로 가면 개헌 저지선도 위태롭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여당이 말하는 180석을 저지해주시길 바란다. 특정 세력이 일방적으로 좌지우지하는 나라가 되지 않기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동시에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충북 제천 지원유세에서 ‘개헌 저지선 붕괴’ 우려에 대해 “결과를 보고 이야기해야 한다. 엄살 떠느라 그런 것”이라며 막판까지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박 위원장과 메시지 이원화 전략에 나섰다.

한편 막말 파동 이후 판세가 급격히 악화된 통합당은 이날 최고위를 열어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성적(性的)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를 제명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차 후보는 후보 등록이 취소됐지만, 당내에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뒤늦은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날 민주당에서는 ‘조국 공천’ 파동을 일으켰던 김남국 후보(경기 안산 단원을)가 여성에 대한 성적 비하와 성희롱 발언이 난무하는 유료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논란이 일었다. 김 후보는 최근 ‘n번방’ 사건에 대해 “가해자 범주에 제작·유포자뿐 아니라, 디지털 성범죄에 참여해 성 유린 생태계를 만든 자들까지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고야 best@donga.com·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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