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또다시 군사행보…추격습격기연대 전투비행에 대만족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2일 0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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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2면에 보도했다. 사진은 연대의 공중전투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김 위원장과 간부들.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2면에 보도했다. 사진은 연대의 공중전투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김 위원장과 간부들.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또다시 군사행보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김정은 동지께서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련대를 시찰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의 시찰 일자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시찰 후 하루가 지난 뒤 보도되는 북한 매체의 특성상 김 위원장의 시찰은 11일을 포함해 그 이전에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11일은 김 위원장이 수도 평양에서 당 정치국 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에 11일 보다는 그 이전에 시찰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옷차림이 지난 10일 보도된 군단별 박격포병구분대들의 포사격 훈련 지도 때와 같아 지난 9일 시찰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박격포병구분대와 추격습격기연대를 연달아 방문, 군사 준비태세를 일시 점검한 것으로 추측된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군사행보는 최고인민회의 개최에 앞서 군사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과시하고, 군의 기강을 바로잡는 등 내부 결속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 추격습격기연대 전투기들의 출격준비상태와 서부지구 영공방어임무수행 정형을 보고받고 노고를 치하했으며 전투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과업도 제시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추격습격기연대의 최우수비행사들과 만나시여 담화도 가졌다.

김 위원장은 “당과 조국을 위해 한 목숨 바칠 결사의 각오를 안고 우리 당이 밝힌 주체전법으로 더욱 튼튼히 무장하며 비행훈련을 보다 강화해 더 높은 전투 비행술과 전투력을 갖추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려나가라”고 주문했다.

이날 추격습격기연대는 공중목표를 추격, 포착해 소멸하는 공중전투훈련을 진행했으며 이를 본 김 위원장은 커다란 만족감을 표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훈련에서도 우리 당의 믿음직한 하늘초병들은 언제든지 명령만 내리면 출격할수 있게 준비돼 있다는 것을 과시했다”며 “불굴의 조국수호정신과 육탄자폭정신을 지닌 이 연대의 전투비행사들은 자기들의 높은 비행전투임무 수행능력을 시위하는 것으로써 영공수호의지를 뚜렷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당의 명령과 부름에 충실한 비행사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동된다”며 “연대의 전체 전투비행사들과 군인들, 군인가족들에게 자신의 인사를 전한다”고 신문은 밝혔다.

한편 이날 시찰에는 리병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 등 간부들이 함께 수행했으며, 현지에서는 김광혁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항공군대장과 추격습격기련대의 지휘관들이 김 위원장을 맞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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