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文대통령에 세계보건총회 아시아대표 기조발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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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6일 2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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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게 “세계보건총회(WHA) 기조 발언을 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청와대가 6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명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후 4시부터 25분동안 테드로스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알렸다. 이 통화는 테드로스 사무총장이 제의해 성사됐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한국의)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 확진자 동선 추적 등 한국의 포괄적인 전략이 (확진자 감소에)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전 세계 정상들에게도 한국의 이러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이 공유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5월에 화상으로 개최될 WHA에서 아시아 대표로 기조발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고, WHO 권고에 따라 인적·물적 이동의 불필요한 제한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각국에서 요청하는 방역 노하우와 방역 물품에 대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WHO뿐만 아니라 국제연합(UN) 주도 코로나19 대응 프로그램 등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WHA 기조발언에 대해서는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외교 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며 사실상 수락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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