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n번방 가입자 전원 신상공개 찬성”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25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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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별과 연령대에서 찬성이 압도적 다수
성별로는 여성 87% 찬성 남성 77% 찬성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 및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관련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n번방 사건’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 응답은 82.0%(매우 찬성 58.0%, 찬성하는 편 24.0%)로 ‘반대’ 응답 11.0%(매우 반대 3.5%, 반대하는 편 7.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7.0%로 나타났다.

찬성 응답은 여성과 20~30대, 진보층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연령과 이념 성향 등에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보면 여성 응답자의 87%가 신상공개에 찬성했다. 반대는 5.9%에 그쳤다. 반면 남성 응답자(찬성 76.9% vs 반대 16.1%)는 반대 의견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찬성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20대(찬성 88.2% vs 반대 7.8%), 30대(86.4% vs 10.8%), 40대(84.6% vs 7.7%)에서는 대다수가 찬성했다. 50대(75.8% vs 16.0%)와 60대 이상(77.8% vs 11.9%)에서도 찬성 응답이 더 높았다.

n번방 관련 신상공개에는 이념 성향도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을 진보적이라고 밝힌 이들 중 88.2%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반대는 6.1%에 그쳤다. 보수층(찬성 80.0% vs 반대 13.1%)에서도 찬성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성 87.6% vs 반대 7.8%)과 미래통합당 지지층(71.9% vs 19.8%) 모두 찬성 응답이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729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6.9%)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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