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내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적극 협조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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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4일 09시 49분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24.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24.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4월 5일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에 나서겠다”며 “한 사람의 방심이 공동체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긴 겨울이 지나고 화창한 봄날이 시작됐고, 오랜 고립과 긴장에 많이들 지쳤을 줄 안다”며 “대부분의 국민들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하고 있지만, 조심스레 봄 햇살을 즐기는 것을 넘어 꽃구경에 인파가 몰리고, 클럽행을 계획하는 젊은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운을 뗐다.

이어 “40대 이하 환자의 치명률이 걱정했던 것보다 낮은 것도 경각심을 늦춘 것으로 생각된다”며 “모두가 확실히 참여하지 않으면 언제 우리 아이들을 학교로 돌려보낼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총리는 “아이들과 공동체, 대한민국 안전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부가 지난 22일부터 모든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틀간 2300여 명의 유럽 입국자를 임시 시설에 수용하고 검사하는 과정이 원활하지만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다른 지역 입국자에 대한 강화 조치를 검토 중인 것을 고려하면 우리 방역 역량이 감당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개선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는 장시간 공항 대기로 인한 불편과 감염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주문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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