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1.7조 추경 합의-대구 1조 추가지원…밤 11시 본회의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7일 14시 21분


코멘트
김광수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민생당 간사(가운데)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 추경안 합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배 미래통합당 간사, 김광수 간사,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간사. 2020.3.17/뉴스1 © News1
김광수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민생당 간사(가운데)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 추경안 합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배 미래통합당 간사, 김광수 간사,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간사. 2020.3.17/뉴스1 © News1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사업별 증·감을 놓고 대치하던 여야가 17일 합의안을 도출했다. 11조7000억원 규모의 총액은 유지하되 세입경정 및 일부 사업 예산을 삭감하고 대구·경북 지역 지원 예산을 1조원 늘리기로 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3당(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민생당) 간사는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밤 11시쯤 열리는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추경 총액은 정부안인 11조70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일부 사업별 예산을 조정하기로 했다.

우선 3조2000억원으로 편성된 세입경정 예산 중 약 2조4000억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 예산 7000억원을 삭감해 약 3조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마련된 재원 중 1조원 정도는 대구·경북 지역 지원 예산으로, 나머지는 민생에 직접 타격을 입는 곳에 직접 지원 형태로 쓰이는 사업 예산에 편성된다.

대구·경북 지원 예산에 추가되는 1조원의 세부 사용 내역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3당 간사는 전했다.

여야는 합의안을 토대로 이날 오후 9시30분과 오후 10시 예결소위원회와 예결위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오후 11시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민생당 간사인 김광수 의원은 이날 회동 후 브리핑에서 “추경 총액에는 변동이 없다”며 “(여야가) 합의는 했지만 구체적인 부분은 소위나 전체회의 과정에서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은 대구·경북 예산과 관련해 “피해가 정확히 조사가 안 된 상태여서 우선 규모를 정해놨다”며 “어떤 분들에게 얼마나 지원할지는 정부에서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어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