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 전략공천 10곳 확정…남양주병·고양정 대결구도 주목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5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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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 전략공천지역 10곳의 후보자 선정이 완료되면서 미래통합당과의 본선 대진표가 윤곽을 보이고 있다./© 뉴스1 DB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 전략공천지역 10곳의 후보자 선정이 완료되면서 미래통합당과의 본선 대진표가 윤곽을 보이고 있다./© 뉴스1 DB
더불어민주당이 현역불출마 등에 따라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한 경기지역 10곳의 후보자 선정이 최근 완료됐다.

민주당과 맞설 미래통합당의 경우 이들 지역을 약세지역으로 분류해 쉽사리 후보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어 완전한 대진표가 완성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도내 전략공천지역 10곳은 Δ고양을(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 Δ남양주병(김용민 변호사) Δ의왕과천(이소영 변호사) Δ김포갑(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 Δ광명갑(임오경 전 서울시청 핸드볼팀 감독) Δ고양병(홍정민 변호사) Δ고양정(이용우 카카오뱅크 전 대표) Δ의정부갑(오영환 전 소방관) Δ용인정(이탄희 전 판사) Δ평택을(김현정 전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다.

이들 지역에 대한 통합당의 공천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데 10곳 중 3곳에서만 후보자를 확정지었다.

최현덕 전 남양주부시장 등 공천 신청자들 대신 남양주병 공천을 받은 김용민 변호사는 3선을 노리는 통합당 주광덕 의원과 정면승부를 벌인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장관 시절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 변호사와 조 전 장관 저격수로 나섰던 주 의원 간 법조인 대결이라는 점과 ‘검찰개혁’ 중간평가를 받는 의미까지 더해지면서 남양주병 선거구는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격전지로 꼽는 지역이 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불출마한 고양정에서는 이용우 카카오뱅크 전 대표가 통합당 김현아 의원(비례)과 승부를 벌인다.

고양시의 경우 문재인 정부 3기 신도시 정책에 대해 어느 지역보다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곳으로, 통합당은 이 같은 지역민심을 감안해 부동산 전문가인 김 의원을 내세워 유권자 표심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정재호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 된 고양을에 나서는 한준호 전 아나운서는 통합당 함경우 전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사무처장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백재현 의원이 불출마한 광명갑은 임오경 전 감독과 통합당에서는 이효선 전 광명시장·김기남 국민대학교 정치전략연구소 연구위원·권태진 전 경기도의회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이다.

문희상 국회의장 지역구인 의정부갑에서는 오 전 소방관이 전략공천 된 가운데 통합당은 강세창 전 당협위원장과 김정영 전 도의원이 본선 진출을 다투고 있다.

특히 의정부을 현역인 홍문종 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의정부갑으로 지역구를 옮기면서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불출마한 고양병은 홍정민 변호사가 민주당 후보자로 결정됐다.

통합당에서는 최근 합류한 안철수계 김삼화 의원과 김영환 최고위원이 도전장을 던졌지만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동환 당협위원장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평택을은 김현정 전 위원장이 통합당 유의동 의원·허승녕 전 한국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간 경선 승자와, 표창원 의원이 불출마한 용인정은 이탄희 전 판사와 통합당 김범수 전 미래한국 대표이사가 국회 입성을 다투게 된다.

김두관 의원의 경남양산 차출로 빈 김포갑에서는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 신창현 의원이 컷오프 된 의왕과천은 이소영 변호사가 각각 통합당 청년공천 신청자와 결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각 정당이 공천작업을 마무리 하게 되면 오는 26~27일 선관위에 정식 후보자로 등록하게 되고, 공식선거운동은 4월2일부터 시작할 수 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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