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호주 韓 입국금지 사전통보 받았다”…현지 공관서 유감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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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5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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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호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에서 출발한 모든 외국 국적자의 입국을 막는다는 방침을 사전에 알렸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오늘 오전에 호주 쪽에서 연락을 해왔다”면서 “이 같은 결정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사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사전 통보 직후에 호주 정부 방침이 발표된 데 대해선 “일단은 현지 공관에서 먼저 접해서 그 자리에서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날 앞서 주호주 한국대사관 측은 홈페이지에 “호주 정부가 현지시간 5일 오후 9시부로 최근 14일 이내에 대한민국에서 출발한 모든 외국국적자(영주권자 제외)를 대상으로 입국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 여행을 계획중인 우리국민들께서는 이 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바이러스 전파 속도를 낮추는 최선의 보호책”이라며 중국과 이란에 이어 한국을 입국 금지 국가로 지정했다.

호주 정부는 또 자국민들에게 한국 여행 필요성을 재고하라고 경고하면서, 대구에 대해선 최고 수준인 여행 금지 조치를 내렸다.

호주에선 앞서 지난 2일 한국을 여행하고 온 60대 여성을 포함한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호주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수는 52명이며, 이중 2명이 사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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