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종로 불출마 선언 “황교안에 양보하는 게 순리”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10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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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 끝장내려 하나로 뭉쳐야…저부터 모범 보여"
"작은 결단이 좌편향 세력 무너뜨리는 큰 흐름되길"

4·15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던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10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친박계 출신으로 새누리당 당대표를 지낸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거론하며 “제1야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상황에 전임 당 대표를 지낸 제가 양보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저는 입춘, 봄이 시작하는 날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겠다는 선언을 했다”며 “아무도 나서려 하지 않을 때 이 지긋지긋한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저를 던지기로 결심했던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모든 정당과 모든 정파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제 제안에 저부터 먼저 모범을 보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 이 작은 결단이 좌편향 급진 집권세력을 무너뜨리는 큰 흐름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정치인부터 희생과 헌신으로 앞장설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4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지역구인 전남 순천을 떠나 종로에 출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당시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할 경우에 대해선 “다른 부분에 대해선 가정하지 않는다”며 “종로를 끝까지 간다는 것과 문 정권을 끝장내는 데 동의하는 사람들과 함께 간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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