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르면 10일 예비후보 등록…서류 직접 낼수도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0일 0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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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에서 종로 지역구 출마선언을 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분식집을 찾아 떡볶이를 먹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21대 총선에서 종로 지역구 출마선언을 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분식집을 찾아 떡볶이를 먹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종로 출마 선언 뒤 첫 현장행보를 마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르면 오늘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당 핵심관계자는 10일 뉴스1과 통화에서 “서류만 준비되면 (황 대표가) 오늘이라도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 측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비해 출마 선언이 늦었던 만큼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이 전 총리가 이달 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 반면, 황 대표는 당내 지역구 선정 논의가 길어지면서 지난 7일에야 출마 선언을 했다.

이같은 이유로 황 대표는 전날(9일) 종로구 젊음의 거리와, 성균관대학교 앞, 정독도서관(옛 경기고등학교 부지)에서 가진 첫 현장행보에서도 종로구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비전’만 밝혔다.

예비후보 등록 이후에는 사무소에 현수막을 설치하거나 명함을 돌리는 등 지지를 호소하는 일부 선거운동이 가능하지만, 등록 전에는 이러한 선거운동이 불법이기 때문이다.

총선이 65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한국당 내에서는 종로 주민의 이목을 끌어모으기 위해 황 대표가 직접 예비후보로 등록에 나서는 카드도 고려하고 있다.

이 전 총리가 측근을 통해 예비후보 등록 관련 서류를 제출했기 때문에 황 대표가 직접 나설 경우 그 자체로 의미 부여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직접 예비후보 등록을 하러 가는) 퍼포먼스가 필요하다면 (황 대표가)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 대표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 앞으로 최고위원회의 등 최소한의 당 일정만 참석하고 현장에서 ‘총선 승리’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종로에서 벌어지는 여야 대표주자의 신경전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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