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귀국 후 20일 서울현충원·광주 5·18묘역 참배후 여수行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19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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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1년여간의 해외 체류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사진은 2018년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시절 6·13 지방선거 선거운동 첫날 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한 후 차량에 오르고 있는 모습. 뒤쪽은 안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 (뉴스1 DB)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1년여간의 해외 체류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사진은 2018년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시절 6·13 지방선거 선거운동 첫날 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한 후 차량에 오르고 있는 모습. 뒤쪽은 안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 (뉴스1 DB)
19일 귀국하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광주 5·18 묘역을 잇따라 참배한 후 전남 여수로 향해 장인어른 묘소를 찾아 인사를 드릴 예정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안 전 대표가)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한 후 개인 일정으로 여수로 이동해 장인어른 산소를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처가가 있던 여수를 방문한 후 자신의 고향이자 본가가 있는 부산에서 1박 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 정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안 전 대표 측은 서울 신촌에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19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륙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오후 4시 20분 도착하는 에어캐나다 비행편으로 입국한다.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같은 해 9월 출국한 지 1년 4개월여 만이다.

안 전 대표는 입국 수속을 밟은 직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짧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4·15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야권발 정계개편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안 전 대표가 어떤 일성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안 전 대표는 귀국 다음 날인 20일 오전 7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데 이어 광주로 내려가 오후엔 5·18 묘역을 참배한다. 서울현충원·광주 5·18 묘역 참배에는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 내 안철수계 의원들이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서울·광주 참배와 여수 장인어른 묘소를 방문한 후 고향 부산으로 향할 예정이다. 고향 부산을 오랜 기간 떠나 있었고, ‘설’ 명절이 다가오는 만큼 집안 어른들에게 귀국 인사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선 주자군에 속하는 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에 따라 향후 야권 통합도 요동칠 전망이다. 안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펼치며 바른미래당 등 기존 소속 정당에 합류할지, 양당 심판론을 꺼내 들며 신당 창당 등 독자 행보에 나설지 현재로선 확정된 것이 없다. 그는 앞서 한국당과 새보수당,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대해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지난 16일 저서‘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 출간에 앞서 독자 편지 형식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잡다가, 컴퓨터 바이러스를 잡다가,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며 “기본적인 약속과 정직, 공정과 원칙이 지켜지는 구조를 만드는 게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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