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北 ‘핵·ICBM’ 경고에 文정부 패싱, 부끄럽고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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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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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자유한국당 대변인 © News1
이창수 자유한국당 대변인 © News1
자유한국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을 상대로 핵과 전략무기를 언급하며 경고한 것에 대해 “운전자 역할을 누누이 강조하던 대통령의 말이 무색하다. 대한민국 패싱이고, 문재인 정부 패싱이다.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창수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새해에는 국민들이 안보 불안 없이 오로지 민생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달라. 국가의 최소한의 책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새해 첫날부터 북한의 안보위협이 시작됐다”며 “정부는 북한바라기로 일관하고, 정부 인사들이 앞 다투어 북한의 입장을 수없이 대변해 왔지만 새해에도 북한의 레퍼토리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해에는 좀 나아질 것이라는 국민들의 희망이 반나절 만에 무참히 깨져버렸다”며 “대북관계는 여전히 제자리고 안보불안은 더욱 가중될 것이란 두려움으로 바뀌었다”고 우려했다.

또 “심지어 북한은 우리 정부나 남북관계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었다고 한다”며 “아무리 정부가 북한에 구애해도 바람과 달리 안보현실은 냉정하다.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한다. ‘북한바라기’, ‘북한퍼주기’는 결코 해답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핵실험장 폐기 등에 대한 비핵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통해 ‘찬물을 끼얹고 있다’라고 비난하며 ‘새로운 전략무기’를 개발할 것임을 언급했다. 또한 지난해 철회했던 핵과 경제의 동시 개발을 뜻하는 ‘병진노선’을 다시 택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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