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장석 점거 한국당 고발 검토…증거자료 철저히 확보”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2월 28일 13시 20분


코멘트
(뉴스1)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의 의장석 진입을 가로막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국회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더 이상 국회에서 불법이 난무하는 후진적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당 차원의 고발 등 필요한 조치를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이 보인 폭력행위와 회의방해는 국회법을 모두 위반한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다중의 위력으로 의장석을 점거해 의장의 단상 진입을 막음으로써 회의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고, 폭력과 소란으로 회의 진행과 다른 의원의 발언을 방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과 국회사무처는 어제 국회 본회의장에서의 불법폭력 사태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관련된 증거자료 등을 철저히 확보해 고발 등 단호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전날 오후 3시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들과 방호과 직원들 간의 몸싸움이 일어났다.

민주당은 이것이 이른바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오는 29일로 예정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