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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신년사서 ‘핵 협상 중지’ 선언할 것…내년 中 역할 강화”
뉴시스
입력
2019-12-20 17:44
2019년 12월 20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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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전략연구원 주최 주한 외교관 초청 북한포럼
"비건 방한, 美·中에도 '연말 시한' 중요하단 시그널"
"北, 中 고려해 비건 회동 제안에 공격적 담화 안 내"
북한이 비핵화 협상의 연말 시한을 넘기면 ‘새로운 길’을 택할 수 있다고 시사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핵 협상 중지’를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소속 성기영 책임연구위원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 외교관 초청 북한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성 책임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북한의 1년 중에 정치적으로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며 “이 기회 빌려서 김 위원장은 핵 협상 중지를 선언하고 새로운 길의 정의를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년사 전에는 북한이 급격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김정은이 신년사를 읽은 후에는 북한이 (무력) 시위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의 군사적 긴장 고조 움직임과 관련,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북한이 데드라인을 넘지 않도록 중국과 한 목소리로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성 책임연구위원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최근 한국을 방문한 것은 미국과 중국에도 이른바 ‘연말 시한’이 주요한 시그널(신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달 자신의 국무부 부장관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은 비핵화 협상의 연말 시한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했다. 지난 16일 방한 때도 미국은 데드라인을 갖고 있지 않다고 거듭 말했다.
성 책임연구위원은 “미국도 일방적 설정한 데드라인이라 구애받지 않는다고 발표했지만, 북한의 군사적 도발 수준에 따라서 내년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이 비건 대표의 판문점 대화 공개 제안에 담화 등의 반응을 내놓지 않는 것은 중국을 고려한 침묵이라는 관측도 했다.
중국이 러시아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을 제출하며 국제사회를 향한 북한의 메시지를 대신 발신해준 상황에서 공격적인 대미 담화를 내는 데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7년 집권 동안 중국을 8번 방문했지만 김 위원장은 7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5차례 정상회담을 했다”며 “내년도 비핵화 협상에서 중국의 역할은 훨씬 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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