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쇄신 잘하는 정당’ 물었더니…“없다” 39%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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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7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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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을 준비 중인 각 당의 쇄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 10명 중 4명은 ‘쇄신을 잘하고 있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했다.

17일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늘까지를 기준으로 어느 정당이 가장 쇄신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8.8%는 ‘없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0%로, 이 둘을 합하면 유권자의 절반 가량(46.8%)은 정당들의 쇄신 정도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셈이다.

‘없다’는 응답은 연령대별로는 30대(51.9%)와 20대(48.3%)에서,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8.1%)에서 많았으며, 60세 이상(31.5%)과 40대(31.0%) 및 진보층(29.3%)에서 상대적으로 적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쇄신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5.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자유한국당(12.9%) 정의당(9.7%) 바른미래당(3.3%)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과 같은 순서를 나타냈지만, 모든 정당들이 지지도보다 쇄신 지지 의견이 낮아 정당별 쇄신 작업이 아직은 국민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나마 정의당이 ‘가장 쇄신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9.7%)이 정당 지지도(10.9%)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정당 지지도(21.0%)보다 쇄신 지지 의견이 8.1%p 낮은 12.9%를, 더불어민주당은 정당 지지도(34.3%)보다 쇄신 지지 의견이 8.8%p 낮은 25.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RDD,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유선전화조사 30.1%·무선전화조사 69.9%)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8%(유선 10.8%, 무선 17.5%)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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