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난 탄핵정국 책임 없어…물갈이에 끼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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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9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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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동아일보DB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동아일보DB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물갈이는 탄핵 정국에 책임져야 할 사람들끼리 논쟁하고 나를 끼워 왈가왈부 하지 마라”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이 당에서 유일하게 박근혜 탄핵 정국을 책임질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람이고, 오히려 탄핵으로 궤멸됐던 이 당을 살린 사람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물갈이는 탄핵 정국에서 책임 있는 사람들끼리 치열하게 논쟁해서 정리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굳이 8년이나 쉰 국회의원에 다시 출마하려는 이유는 4번이나 험지에서 한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권 교체를 위해 마지막으로 여의도에 가겠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번째 이유는 지난번 당 대표 시절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하기에 참석했더니 친박 의원들 몇몇이 수군거리며 핀잔을 주기에 ‘이런 당에서 정치를 계속하려면 국회의원이 반드시 되어야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그 사람들이 당의 주류가 다시 된 이상 다시 여의도로 복귀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이미 친박 정권에서 2번이나 핍박 속에서 불공정 경남지사 경선을 치루어 본 그 경험을 살려 평당원 신분으로 당 지역 경선에 참여해 여의도 복귀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그러니 나를 두고 시비를 거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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