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당 “국민들, 文대통령 연설에 거리감…민생은 더 어려워”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2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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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대통령 진단보다 더 어려워…긴장감 유지해야"
"경제팀 방향 설정·실행에 모순 없는지 재점검 필요"
"외교, 국제관계 현실 인정하고 대책 마련해야할 것"

제3지대 창당을 추진 중인 대안신당(가칭)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 대해 “오늘 대통령은 국민의 공감을 사는데 성공적이지 못했다. 국민은 대통령 연설에 거리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장정숙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문제는 현실이다. 민생은 대통령의 진단보다 더 어렵다.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한 차원 높은 긴장감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오늘 문 대통령은 이 시점에 한반도의 시공 속에서 대통령이 마땅히 해야 할 일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마치 취임을 할 때와 같이 보여줬다”며 “공정 사회를 바라는 국민적 요구를 이해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규모 거리집회에 대한 평면적 인식이 그랬듯 이미 우리 사회의 뿌리를 이루고 있는 구조적 불공정성에 대한 문제의식은 보이지 않는다”며 “반복되는 국론 분열은 국가 리더십의 부재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도 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혁신적이고 포용적이고 공정하고 평화적인 경제로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재정의 과감한 역할이 필요하므로 국회가 협력해야 한다는 요청에 동의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부가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지 못해왔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은 경제팀의 방향 설정과 실행에 모순은 없는지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외교 분야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최초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는 남북관계, 국제관계의 냉엄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주변 강대국과의 관계에서는 국가의 자존 원칙을 분명히 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임기의 절반은 권력의 변곡점이기도 하다. 국민은 정부가 현실적인 목표 설정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일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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