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달’ 조국 “광장과 거리, SNS 檢개혁 지지·비판 감사”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8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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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이 검찰개혁 방안 관련 발표를 위해 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브리핑실로 들어서고 있다.News1
조국 법무부장관이 검찰개혁 방안 관련 발표를 위해 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브리핑실로 들어서고 있다.News1
조국 법무부 장관은 8일 취임 한 달을 맞아 “검찰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국민의 뜻을 새기며 ‘다음은 없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열린 ‘국민과 검찰이 함께 하는 검찰개혁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검찰개혁의 제도화를 이루기 위해 쉼 없이 지난 한 달을 달려왔다”고 했다.

조 장관은 “지난 한 달 동안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드높은 관심과 뜨거운 열망이 모아졌다”며 “지난달 24일부터 받은 ‘국민제안’에는 1700명이 넘는 국민들이 참여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광장과 거리에서, SNS 등 온라인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지지와 비판, 다양한 의견을 주신 모든 국민들과 검찰 구성원들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조 장관은 특히 이날 본인과 가족 관련 수사에 대한 소회를 털어놓았다.

그는 “사실 매일매일 고통스럽고 힘들 때가 많다”면서도 “그러나 검찰 개혁이 완수될 수 있도록 용기와 지혜를 모아주시고 계신 국민들의 힘으로 제가 하루하루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제가 감당해야 할 것을 감당하겠다”고 했다.

법무부뿐 아니라 검찰 역시 개혁의 주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 장관은 “검찰개혁은 어느 한 사람이나 한 조직이 완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국민과 검찰이 함께 개혁의 주체이자 동반자로 뜻과 지혜를 모을 때만이 오랜 국민의 염원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와 법무부는 국민과 검찰이 함께 검찰개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충실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검찰개혁을 위한 검·경 수사권 조정,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관한 입법화가 곧 국회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검찰개혁이 완성되도록 끝까지 힘을 실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검찰도 국민과 함께 적극적으로 검찰개혁의 추진하고 있고, 검찰 개혁의 주체이자 관련 사무의 전문가로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들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이 자리에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검찰개혁에 매진하겠다”며 “장관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여망 덕분에 검찰개혁의 과제들은 하나씩 해결되고 있고 해결돼 나갈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직접수사 축소와 인권 존중, 검찰 견제를 골자로 하는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직접수사 축소를 위해 우선 직접수사부서를 축소하고, 형사·공판부를 확대하도록 검찰 직제를 개편하도록 했다. 검사 파견과 직무대리도 최소화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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