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미 실무협상 결렬 평가 일러…시기가 조금 다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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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7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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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스웨덴에서의 북미 실무협상이 성과없이 결렬된 것에 대해 7일 “평가를 하기에는 조금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미국 국무부의 발표, 북한 외무성의 담화를 보면 알겠지만 각자 시기가 조금씩 다를 뿐, 어쨌든 대화의 문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닌 상태”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지금은 북미가 다시금 실무협상 자리에 앉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결과에 따라서 이번 스웨덴에 있었던 실무협상도 평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웨덴에서의 실무협상은 종료 됐지만 전체적인 실무협상, 북미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북한의 비핵화 등을 풀기 위한 협상이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지금 섣부른 판단은 오히려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번 실무협상의 북측 수석 대표로 참석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이날 오전 북한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리는 이번 회담을 아주 역스럽게(역겹다는 뜻의 북한어)생각한다”며 “앞으로 회담이 진행되는가 마는가는 미국측에 달려있다. 미국이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 어떤 끔찍한 사변이 차려질지 누가 알겠냐. 두고보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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