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대통령 왜 자기 패거리만 생각하나…조국 버려라”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5일 2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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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 사랑하고 생각한 세종대왕 생각해보라"
"조국, 국론 분열 심화…광화문, 서초동 보라"
"문재인 대통령 왜 이러는지 몰라…안타깝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통령이면 국민을 생각해야지 왜 조국이나 자기 코드에 맞는 사람, 자기 패거리만 생각하는가”라며 “조국을 생각하지말고 버려라”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철회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여기에 있는 세종대왕을 조금만 생각해보라. 세종대왕의 백성을 사랑하고 백성을 생각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제가 조국 전 민정수석을 임명하면 안 된다고 한 것은 임명하는 순간 국론 분열이 심화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보라. 지난 3일 개천절에 광화문부터 서울역까지 (사람들이) 꽉 찼다. 오늘 서초동에는 얼마나 모였는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 모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쪽은 조국 수호, 한쪽은 조국 사퇴로 조국 가지고 국민이 두 진영으로 나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참 현명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하도 한 편만 들고 국민을 외면하니 ‘당신 하라는 대로 하겠소. 그러나 조국 수사 엄정하겠다’는 뜻으로 보여진다”며 “이번 조국 수사는 단지 조국 개인의 비리, 특권 반칙만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의를 세우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데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외쳤다.

조 장관의 가족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이런 특권과 반칙을 상상이나 해봤나”라며 “(이런 의혹들이) 장관이 할 일인가, 교수가 할 일인가”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이 꼭 껴안은 조국 시한폭탄이 터지면 어떻게 되느냐하는 안타까움에 이러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집회는 우리공화당이 훨씬 크고 (우리는) 초라한 모습을 보이는데 왜 하냐고 하는 분들이 있는 것을 안다”며 “저희는 그분들과 다르다. 저희는 당파로 나뉘어서 ‘문재인 정권 하야, 퇴진’(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나라가 잘 되길 바라는 순수, 진정으로 모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는 오후 6시께 시작해 일반 시민, 바른미래당 당직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독불장군 문대통령 독선인사 사과하라’, ‘조국이냐 국민이냐 대통령은 결단하라’ ‘국민분열 부추기는 거대양당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차례로 발언에 나서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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