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日, 과거사 청산·적대시 정책 철회 없이 조일대화 없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6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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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파 던지는 日 행태 몰염치의 극치"

북한은 26일 일본의 과거사 청산과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없이는 북일 대화를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며 일본을 압박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떡 줄 생각 없는데 김치국부터 마시는 격’ 제하 논평에서 “우리에게 추파를 던지는 일본의 행태는 그야말로 파렴치와 몰염치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또한 “범죄국가(일본)가 과거에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입을 씻고 나서는가 하면,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매달리면서도 ‘조건없는 회담’ ‘다양한 의제 논의’를 줴쳐대며 호들갑 떠는 꼴은 인민과 겨레를 격분케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매체는 이어 “아베 패당이 우리에게 계속 추파를 던지고 있는 데는 그럴 만한 속심이 있다”며 “그것은 시대착오적이며 구태의연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일삼아온 일본이 조선반도정세의 극적인 변화로 하여 (중략) 갈수록 외톨이 신세로 전락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일본반동들만은 (긴장완화) 대세의 흐름을 되돌려 세우기 위해 발악하고 있는가 하면, 해외침략 야망에 들떠 합동군사연습과 무력증강 책동에 계속 광분하는 것으로 하여 국제사회로부터 비난과 규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일본은 ‘모기장 밖의 신세’ 오명을 털어버리고 동북아시아 정세, 조선반도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배’에 타보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후안무치한 섬나라 족속들과 무턱대고 마주 앉는 데는 전혀 흥미가 없다. 과거사 청산과 대조선 적대시 정책 철회가 없는 조일대화는 있을 수 없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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