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유튜버 만난 황교안…“삭발 패러디, 참 고맙게 생각”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4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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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유튜버들과 중앙당사에서 만남...오른소리 라이브
"살신성인 모습 보여야"에 황교안 "총선 전 변화할 것"
삭발 패러디물에 "좋게 보는 분들 고마워...변화 이끌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출연해 청년 유튜버들과 만났다. 한국당에 대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외연 확장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채널 공감-국민속으로 청년 유튜버, 세상과 통(通)하다’ 행사를 통해 ‘성제준 TV’, ‘대한민국 청아대’, ‘영폴리TV’, ‘강후’ 등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들과 만났다.

스트라이프 셔츠에 운동화 차림의 황 대표는 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의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청년 유튜버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한 유튜버는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이 ‘대폭 물갈이’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청아대’의 곽준엽씨는 “과연 한국당이 정의로운 세력인가, 많은 국민이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유는 한국당이 야당으로서 투쟁도 하지만 살신성인한다는 느낌을 못 받은 것 같다”며 “민주당에서 총선 물갈이 이야기가 나온다. 현 장관들 불출마한다 이야기가 나오는데 오히려 총선 물갈이는 한국당에서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황 대표는 “당 대표가 된 뒤 혁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하루 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 차근차근해나가고 있고 기반을 만들고 있다”며 “한국당은 변화된 당이 아직 아니다. 그러나 변화하고 있는 당이다. 변화의 목표는 총선이니까 총선 이전에 ‘이 정도면 지지할 수 있겠다’(라는 인식을) 만들어가는 게 제 목표고 당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간혹 몇 분이 다른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으나 오히려 민주적인 정당의 표시라고 본다”며 “나를 공격하는 목소리가 우리 당 안에 좀 있다. 이에 대해 대응하지 않는다. 듣는다. 그런 목소리도 모아 이기는 정당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삭발에 대한 패러디물에 대해선 “사실 국민들에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삭발한 것은 아니다. 이 정부가 하도 나라를 망가뜨려서 바로잡기 위해서 우리를 내려놓고 합심해서 이뤄가자는 마음으로 했는데 저를 좋게 보시는 분들이 생기게 되서 참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런 것을 모아 당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또 “오른소리가 다음달부터 에니메이션화된다”며 “오른소리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편에 속하는 유튜브였는데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여러 변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와 여당의 가짜뉴스 관련 강경 대응을 비판하는 유튜버들 의견에 공감하며 한국당의 장외집회를 거론, “첫 번째 장외집회에 모인 사람들이 일견 보기에 2만~3만명이 됐다. 보도된 건 3000명이다. 우리 당 행사에 대해선 대부분 말할 수 없을 만큼 작게 보도된다. 그 뒤에는 그런 보도가 없었는데 깜짝 놀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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