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문자 패싱’ 금태섭에 전화 “열심히 할 테니 도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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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0일 1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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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문자 패싱’논란이 불거진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청와대 임명 당일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금 의원실에 따르면, 조 장관은 전날(9일) 금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열심히 할 테니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금 의원은 “열심히 잘 하시라”는 취지로 답했다.

금 의원은 지난 6일 조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직접적으로 조 후보자를 비판했다.

그는 “조 후보자의 언행 불일치에 대한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에 동문서답식 답변을 해서 그들의 상처를 깊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고 과거 조 후보자의 소셜미디어(SNS) 발언을 지적하며 “우리 편을 대할 때와 다른 편을 대할 때 기준이 다르면 편 가르기다. 법무부 장관으로 큰 흠”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 조 장관은 임명 전날 밤인 8일 오후 11시 30분께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에게 “내일 어떤 결정이 내려지건 부족하고 흠결이 많은 사람임을 알면서도 저를 성원 지지해주셨던 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으며 살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금 의원에게는 해당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금태섭 문자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조 장관은 전날 금 의원과 통화하면서 ‘문자 패싱’ 논란과 관련 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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