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심 거스르는 결정…헌정사상 가장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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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9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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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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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기어이 민심을 거스르는 결정을 했다”며 “대한민국 헌정사상 가장 불행한 사태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임명 소식이 알려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국 이 정권이 민심을 거스르고 개혁에 반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조국 장관 해임건의안과 특검 등은 다른 야당과 논의해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나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보이콧, 조 신임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 등 향후 대응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선 다른 야당들과 논의할 것”이라며 “(9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활발한 논의를 하고 의원들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로선 모든 방법을 통해 투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진행한 뒤 청와대 앞에서 항의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조 후보자를 비롯해 이정옥(여성가족부)·최기영(과학기술정보통신부)·은성수(금융위원회)·조성욱(공정거래위원회)·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신임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의 임기는 이날 0시부터 시작됐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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