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인지 국민들에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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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6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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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투표할 비례대표 정당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3~5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의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인지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8%로 가장 높았다고 6일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 26%,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 1% 등 순이었다. 투표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16%로 나타났다.

이번 주 정당 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p) 낮았고,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3%p, 4%p 높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자유한국당 16%, 더불어민주당 14%, 바른미래당 7%, 정의당 6%, 우리공화당 1%를 선택해 진보 정당과 중도·보수 정당 합산 비율이 각각 20%, 24%로 집계됐다. 56%는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서는 38%가 ‘좋다’, 34%는 ‘좋지 않다’고 답했고 2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득표율만큼 지역구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한 정당에 비례대표 의석을 우선 배분해 정당 득표율과 의석수 비율을 최대한 일치시키는 제도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좋다는 의견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59%·67%), 성향 진보층(61%), 40대 이하(45~50%) 등에서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72%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부정적이며 성향 보수층(59%), 60대 이상(44%) 등에서도 좋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난해 11월 넷째 주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좋다’가 42%, ‘좋지 않다’가 29%로 긍정적 인식이 우세했지만, 올해 5월과 이번 조사에서는 긍·부정 시각이 엇비슷해졌다.

갤럽은 “세 차례 조사 모두 유권자 열 명 중 세 명은 의견을 유보하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지난달 의결한 국회의원 전체 의석은 현행 300석을 유지하되 지역구 의석을 현재보다 28석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을 그만큼 늘리는 방안에 관해 물은 결과 찬성 40%, 반대 43%, 의견 유보 17%로 나타났다. 올해 5월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이 5%p 늘고, 반대가 4%p 줄었다.

갤럽은 “40대 이하,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등에서는 찬성이 많으나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 등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며 “50대, 성향 중도층 등에서는 찬반이 비슷하게 갈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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