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성인지 감수성 제로’ 정갑윤·박성중 징계하라”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3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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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여성 국회의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일 인사청문회에서 있었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성차별·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2019.9.3/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여성 국회의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일 인사청문회에서 있었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성차별·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2019.9.3/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3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전날(2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성차별 발언 논란을 일으킨 정갑윤·박성중 의원을 징계할 것을 촉구했다.

전날 정갑윤 의원은 미혼인 조성욱 후보자에게 “출산까지 했다면 100점짜리 후보자”라고 말했고, 박성중 의원은 최기영 후보자를 향해 “아내 관리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해 성차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국당 의원들의 시대착오적이고 성차별적인 발언은 어쩌면 이리도 상습적이고 고질적이냐”면서 “한국당은 대한민국 여성과 국민 모두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고, 두 의원을 엄중 징계하라”고 말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현안브리핑에서 “이 같은 발언은 여성을 결혼·출산의 도구이며, 관리의 대상으로 보는 명백한 성차별적이자 시대착오적 발언”이라며 “한국당은 ‘성인지 감수성 제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이제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때”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또한 성명서를 내고 “한국당 의원들의 성차별적 발언은 이번만이 아니었다”며 “한국당에서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는 성차별적 행동과 발언들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정당 전체의 문화와 분위기 때문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모든 의원들에게 성평등과 성인지 교육을 실시하고, 성차별적 행동과 발언에 대해서 일벌백계하는 조치가 없이는 또 다른 성차별 망언과 행동이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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