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국전 태국 참전용사 접견…‘평화 사도 메달’ 수여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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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의 참전 용사와 그 후손들에게 수여
文 "양국 긴밀한 관계, 참전용사 희생 덕분"

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일 1950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태국 참전용사를 접견했다. 이번 접견 자리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이날 오후(현지시간) 총리실 청사 별관에서 이뤄진 접견 자리에는 국전 당시 ‘폭찹고지(Pork Chop Hill) 전투’에서 중대장으로 활약한 아폰 우타까녹 등 6명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참전용사의 후손 및 한국전 실종자 가족 등 10명이 참석했다.

태국은 1950년 6월26일 한국전쟁 발발 하루 만에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첫 번째로 참전을 결정했다. 육·해·공군 6326명 규모를 파견해, 그 중 129명이 목숨을 잃었고, 1139명이 부상당했다. 태국군은 휴전 후 1972년까지 폐허로 변한 대한민국의 복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오늘날 두 나라가 누리는 긴밀한 관계는 참전용사 분들의 희생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태국 참전용사의 헌신에 감사의 의미를 담은 ‘평화의 사도 특별메달’을 참석한 10명의 참전용사와 그 후손에게 수여했다.

평화의 사도 메달은 한국전쟁에서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와 예우를 표명하기 위해 1975년부터 유엔참전용사에게 수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메달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콕(태국)·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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