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조국 딸, 고3때 인턴 3개 활동 겹쳐…‘셀프인턴’ 특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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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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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입시 관련 특혜 의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입시 관련 특혜 의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 씨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적힌 인턴 3개의 활동기간이 중복된다며 허위기재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씨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공익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주 의원에 따르면, 조 씨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 교외체험학습상황 기재란에는 1학년이었던 2007년 단국대에서 14일, 공주대 생명연구소에서 8개월 인턴을 했다고 적혀있다. 2학년이었던 2008년 3월 3일부터 2009년 3월 2일까지 약 1년간은 공주대에서 인턴을 한 것으로 돼 있다.

3학년인 2009년에는 ▲공주대 인턴(3월 3일~9월 2일·6개월), ▲서울대 법대 인턴(5월 1일~15일·15일) ▲서울대 법대 인권법센터 인턴(5월 1일~15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국제학술대회 참가(5월 15일) 등이 적혀있었다.

이에 주 의원은 “조 씨는 고3 때 공주대 인턴, 서울대 법대 인턴, 서울대 법대 인권법센터 인턴을 했는데, 3개의 기간이 중복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과 공주에 있는 대학에서 어떻게 겹치기로 인턴을 했는지 수시를 준비하고 합격한 다른 학생들은 납득할 수 없다고 한다”며 “생활기록부 내용은 허위일 가능성이 누가 봐도 상당히 높다. 공주대와 서울대 법대 인턴 기간이 다 겹치는데 겹치기 활동을 누가 인정할 수 있겠느냐”라고 했다.

아울러 주 의원은 조 씨에 대해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조 후보자가 교수로 있는 서울대 법대에서 인턴을 하고, 조 후보자와 친한 것으로 알려진 한인섭 교수가 센터장으로 있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도 인턴을 했다는 것.

주 의원은 “조 후보자는 교수 기본 윤리마저 저버린 매우 부끄러운 일을 하며 살아온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교수로 있는 학교에서 인턴을 하게 해서 자녀에게 ‘셀프인턴’ 특혜를 부여한 낯부끄러운 후보”라고 비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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