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의원 야스쿠니 집단참배 “군국주의 망령 부르는 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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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7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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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과거 죄악 반성하고 무조건 배상해야"

북한은 27일 일본의 의원들이 패전기념일(8월15일)에 A급 전범을 합사해놓은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참배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공물을 봉납하며 군국주의 망령을 부르는 추태를 부렸다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군국주의 망령을 부르는 집단참배’ 제하의 논평에서 “야스쿠니 신사는 침략과 약탈전쟁을 일삼아온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이런 것으로 하여 일본반동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일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지난날 일제의 침략을 받은 아시아 나라들과 관련되는 예민한 정치적 문제로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일본 집권계층이 건전한 사고력과 평화 애호적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 패망의 날을 계기로 과거의 잘못과 교훈을 되새겨보며 군국주의 부활을 막기 위한 대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들은 이날을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리고 해외침략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또 “현 집권자가 강행 추진하는 헌법개악책동, 과거청산을 회피하면서 벌이는 역사왜곡소동, 자위대의 해외파병책동 등 모든 것은 일본이 옛 시대처럼 아시아와 세계에 대한 침략전쟁의 길에 나서려 한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준다”며 “일본당국의 망동은 그들의 체질화된 도덕적 저열성을 보여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일본은 군국주의망령을 되살리려고 획책할 것이 아니라 과거 죄악에 대해 성근히 반성하고 무조건 배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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