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전협정 체결 66주년 ‘강국건설’ 강조…對美 비난 자제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7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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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자력갱생으로 대내 결속 강조
美비난은 삼가…북미협상 판 유지 의도

북한은 27일 정전협정 체결 66주년을 맞아 체제 수호 및 경제강국 건설을 독려하며 대내 결속을 도모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을 비난하는 메시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전승업적을 사회주의 건설에서의 비약적 성과로 빛내나가자’를 비롯해 전승절 관련 보도 20여건을 실었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전승절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신문은 1면 사설에서 “전화의 용사들이 발휘한 조국수호정신으로 경제강국 건설의 전역에서 일대 비약의 폭풍을 일으켜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설은 “우리는 전승세대의 투쟁정신을 영웅조선의 역사와 전통을 빛내기 위한 사상정신적 무기로 확고히 틀어쥐고 오늘의 전인민적인 총진군에서 그 위력을 남김없이 발양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군인들에게는 “사회주의 건설의 전구마다에서 불가능을 모르는 혁명군대의 기상을 힘있게 떨쳐나가야 한다”고 주문하고, 주민들에게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목표를 반드시 점령하며 자력갱생의 승전포성을 세차게 울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이날 대미 비난 메시지를 내지 않은 것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재개키로 약속한 실무협상 판을 깨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노동신문은 전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조국해방전쟁승리 66돌 경축 중앙보고대회’ 소식도 전했다.

보고를 한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은 “영웅조선의 강용한 기상을 높이 떨치며 주체의 사회주의 강국 건설위업의 빛나는 승리를 위해 더욱 힘차게 투쟁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중앙보고대회에는 최룡해, 박봉주, 김재룡, 리만건, 박광호, 김평해, 최휘, 태종수, 오수용 등 당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함께 리영길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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