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국 빼놓고 “美와 긴밀히 연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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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도발]北미사일 보고받고 “日은 안전”
장관들은 “한미와 공조” 밝혀 대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 단거리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공조를 언급하며 또다시 한국을 제외했다. 아베 총리가 지속적이고 의도적으로 한국을 ‘패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여름 휴가차 찾은 야마나시(山梨)현 한 골프장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나라(일본) 안전보장에 영향을 주는 사태가 아니라고 확인했다. 미국과 긴밀히 연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5월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 때도 “미국과 완전히 일치해 북한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아베 총리의 이날 발언은 한미일 연대를 강조하는 내각 주요 인사들의 발언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와야 다케시(巖屋毅) 방위상은 이날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연대해가며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겠다”고 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총리에게 보고했고 한국,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아베 신조#일본 총리#국제공조#북한 미사일#한국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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