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소속의원에 ‘본회의’ 문자 대기령 “자정까지 대기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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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9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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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7.19/뉴스1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7.19/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19일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의를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대기령을 내렸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 직후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추경 처리를 위한 교섭단체 대표간 협의가 진행중”이라며 “의원들께서는 오늘 자정까지 국회에서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놓고 개의해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민주당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북한 목선 관련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본회의를 개의 한다는 야당의 입장이 서로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야권에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의를 압박했다.

이날 의총에서 이해찬 대표는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에서 보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태도를 작심 비판하면서 본회의 개의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공동발표문에) 소재 부품에 대한 법률적 제도적 지원을 명시하자고 했는데 끝까지 그 부분을 빼자고 한국당이 주장하는 바람에 시간이 오래걸려 정리된게 ‘경쟁력 강화’라는 표현이고, ‘화이트리스트’라는 단어도 끝까지 빼자고 주장하더라”며 “이것을 보면서 이 사람들이(한국당) 끝까지 일본에 부담주는건 안하려 하는 태도가 역력하다고 느꼈다”고 꼬집었다.

이날 오전까지 각 당 원내대표들이 추경안 처리를 위해 모여서 회동했으나 끝내 처리를 약속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황교안 대표만 반대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추경의 ‘추’도 못넣었다. 아쉬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이 6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데 제가 한 일을 생각해보니 이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을 들은 것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의총 직전까지 야당 원내대표들과 협상을 벌인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 본회의 일정을 확정하기 위한 만남이었지만 결론적으로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마땅히 처리해야 할 추경안에 정 장관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 이 두가지를 연계시켰기 때문”이라며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은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를 이틀 잡아서 정쟁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정 안되면 일본 수출규제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이라도 본회의를 열어서 처리하자고 했는데도, 이런 말씀조차 안 듣는다”며 “이게 정말 국가를 생각하고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의원으로서의 자세인가에 대해 지극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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