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文대통령 G20 실종’ 반박…“정상회담 길어져 초반 불참”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9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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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7.9/뉴스1 © News1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7.9/뉴스1 © News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실종됐다는 지적에 대해 “문 대통령이 초반에 보이지 않았던 세션은 인도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길어지며 두 분이 초반에 몇 분이 불참하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변했다.

유 의원은 “G20은 다자 정상회의고 여러 정상이 모이는 세션이 중요한데 우리 대통령은 7개 중 4개를 빠졌다”며 “중요한 정상회의를 하고 온 다음 회의 불참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 게 외교부 장관이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강 장관은 “정상외교의 총책을 외교부가 맡고 있다. 지적해주신 언론의 여러가지 평가에 대해선 저의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면서도 “대통령이 꼭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G20 회의 자체에 참석하셔서 발언하셨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주요 정상들과 양자정상 회담도 많이 가졌다”며 “그래서 한 시간도 그냥 가만히 계셨던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G20에서 대통령이 실종됐다는 주장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이를 엄벌할 것을 강조하며, 야당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아무리 당이 다르다고 해도 허위사실 가짜뉴스로 매도해선 안된다”며 “이에 대해 외교부 장관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 장관은 “유념해서 조치를 취하겠다”며 “명백한 사실 왜곡에 대해 즉각 대응하고 있고, 허위사실 패턴도 적극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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