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인사, 국민 우려 반영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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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후보자 국회청문회]‘盧정부 행정관들 거론’ 지적에 답변

“어떻든 국민들 우려가 있다면 그런 점을 유념해서 인사에 좀 반영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59·사법연수원 23기)는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후임 서울중앙지검장 인선을 두고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 파견됐던 검사들만 거론된다”는 지적에 이렇게 답변했다.

‘노무현 정부 행정관 3인방’으로 불리는 이성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57·23기), 조남관 대검 과학수사부장(54·24기),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55·25기)이 윤 후보자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나온 답변이어서 검찰 안팎에서 이 발언이 주목받았다.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현 정부 검찰 고위직인 이 부장, 윤 국장을 비롯해 조 부장이 모두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 파견됐던 검사들”이라며 “특정 몇몇 그룹에 속한 검사들이 검찰 요직을 대부분 차지했다는 지적에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윤 후보자를 추궁했다. 이에 윤 후보자는 즉답을 피하면서 “글쎄, 제가 하여튼 취임하면 능력과 특징, 장점에 맞는 인사 의견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혁 기자 hack@donga.com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국회청문회#서울중앙지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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