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브라헬기 대체할 국산 소형무장헬기 초도비행 성공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4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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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4일 시제 1호기 지상 10m 높이서 비행
2022년 개발 완료 목표로 본격 비행시험 진입

육군 코브라(AH-1)와 500MD 등 군의 항공 전력을 대체할 소형무장헬기(LAH)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4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진행된 소형무장헬기 시제 1호기가 초도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초도비행은 육군시험비행 조종사 등 2명이 탑승한 가운데 20여분 동안 진행됐다. LAH는 지상으로부터 약 10m 이륙한 뒤 제자리 비행과 전진비행, 측면비행, 좌우 방향전환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상시험을 모두 마치고 비행조종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하며 본격적인 비행시험단계로 진입하게 됐다.

KAI는 2022년 하반기까지 약 3년 간 군의 요구도에 따라 LAH 비행 성능과 무장 운용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시험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초도시험평가 기간 비행속도, 상승고도, 제자리비행 고도 등 군이 요구하는 성능에 부합하는지 입증한 뒤 초도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공대지유도탄, 기관총, 로켓탄 등의 무장운용능력을 입증하는 후속시험평가를 거쳐 2022년 11월 체계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KAI는 지난 2015년 6월 LAH 개발에 착수해 2016년 8월 기본설계, 2017년 11월 상세설계를 마치고, 작년 12월 시제 1호기를 공개했다.

올해 1월부터는 주요 계통과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상시험을 수행하였고, 6월에 실시한 초도비행준비검토회의를 통해 비행시험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LAH는 첨단 항전장비와 1032마력 급 신형 엔진이 장착됐다. 현재 운용 중인 무장헬기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무장능력을 갖춘 헬기로 개발되고 있다. LAH가 개발되면 군의 항공전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조원 KAI 사장은 “국산 소형무장헬기 개발단계의 전환점을 맞이한 만큼 더욱 철저한 비행시험평가를 통해 우리 군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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